본문 바로가기

초 단순 리뷰

마이클 케냐 '철자의 나무' 전시회.


갈만한 전시회를 찾던 차에 자주가던 사이트의 글을 보고,,

이거다 싶어 휴일을 활용해 다녀왔습니다.

좋은 전시회 추천해 주신 leslie 님께 감사드립니다.^^




 

작가가 도록에 직접 쓴 서문에서

"35년 이상 나는 여러 다른 나라에서 나무를 촬영할 수 있는 영예와 특권을 가져왔다. 나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거대한 감사에 대한 작은 징표로 나의 사진으로 그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에게 너무 많은 것을 주고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나무에 우리는 모두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장소 : 삼청동 공근혜 겔러리 ( http://www.gallerykong.com)

입장료 3천원,

사진집 5만원

달력 3.5만원....

 





제가 1시에 방문을 했는데, 일단 예술의 전당등 기타 대형 전시관에서 하는 전시회에 비해 사람이 적어 관람이 무척 쾌적했습니다.
(2시반쯤 나갈때는 좀 북적북적 했지만요..^^)

국내 하이아마추어들이 많이 모방한다는 글을 보고.. 무슨의미일가 싶었는데..
솔섬 사진을 보니 딱 알겠더라구요,,

이게 오리지널 이구나 하는 느낌이랄까요?



케냐의 이 사진덕에 많은 사람들이 솔섬을 찾게 되었고, 덕분에 LNG 공장 건립으로 없어 질뻔한 이곳이 보존되었으니,,
작가가 나무에게 고마워 하는 만큼.. 나무들도 케냐에게 고마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편안한 느낌에 안정적인 구도의 사진들이 차분한 겔러리의 분위기와 어울려 정말 좋았습니다.

문득문득 시선을 잡아 끄는 사진도 많이 있었구요.

제가 요즘 회사일에 많이 치어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는데.. 
고요한 설원에 홀로 서있는 나무의 모습들에 어찌나 감정이 이입되던지..








간만에 좋은 사진전 보고 왔네요.

사진들이 너무 좋아서 달력도 하나 구입했답니다.

사진집을 살까도 했었는데, 제가 책은 얼마나 펴볼까 싶어서 1년간 보자 하고 달력으로 결정..!






동아리 후배들과 갔으면 좋겠다 싶었다가....
옛날 매그넘전을 같이 갔던 기억을 떠올리며... 참았습니다 ㅎㅎ.




혹시 보러가게 되신다면

사진을 촬영한 기술에 대해 알려고 하시기 보다는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와 본인이 보고 가지는 느낌을 적절히 섞으 신다면
더욱 즐거운 관람이 되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날씨 좋을때 삼청도 가셔서 사진도 찍으시고 좋은 사진전도 보고 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