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여행을 마치고, 지리산을 살~짝 맛만 본 후......
들른곳은 바로 남원시 입니다.
남원은 옛날 청동기때부터 시작하여 현대에 이르기 까지..
쭈욱~ 오랜시간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던 그런 오래된 역사의 도시입니다.
요즘이야.. 도청소재지인 전주시에 밀려 시골취급이지만..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성도 있는 규모있는 도시였습니다.
사설이 길었네요..^^ 이몽룡과 춘향이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남원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은 바로 추어탕 입니다.
당연히 추어탕 가게들도 많은데요. 그중 가장 오래된 원조집엘 들러 보았습니다.
남원 추어탕 역사의 산 증인. 새집 추어탕 입니다.
새집 추어탕 가게의 외관 입니다.
가게가 엄청나게 크더군요..!!
밤이라 건물이 잘 표현되지 못했습니다.
가게 안에 있는 새집 추어탕 푯말.
새집 이라는 글자 및에 since 1959 라고 적혀 있습니다.
벌서 50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거군요,,!!
들어가는 입구에 메뉴판이 있습니다.
음~ 여기까지 와서 추어탕만 먹고 갈수는 없고...
두명이니 향단정식 40,000원 짜리 정식으로 한번 달려봐야 겠군요..!
1층 내부 입니다.
평일 늦은 저녁 시간이라 가게가 한가합니다.
다행이네요~~^^
적당히 자리를 잡고 보니 입구보다 더 자세하게 적힌 메뉴가 있군요.
더 고민할것도 없이 향단정식으로 주문..!!
추어숙회 + 미꾸라지 튀김 + 추어탕이 나오는 세트 입니다.
주문하고 얼마 되지 않아 찬들이 속속 나오기 시작합니다.
경상도에 있다가 전라도로 올라오니,, 찬들이 다양해지는군요.
보통 기대하는 전라도식 백반 차림은 아니지만.. 반찬 맛이 다릅니다..^^
요게 무슨 나물인지는 모르겠지만
고추장에 버무린 나물인데..
맛이 참 괜찮았단 기억입니다.
매콤 새콤~
정~말 만족스러웠던 도토리묵.
제가 도토리묵을 원체 좋아하기도 하지만...
쫄깃하고 약간 씁쓸하기 까지한 맛의 요 도토리묵..
개인적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참기를 가지무침....
무친지 얼마 안되었는지.. 맛 최고~!
나이를 먹을수록 가지가 맛있어 지네요..
늙었나.........
.
그리고~! 뚜둥
정식 코스의 메인메뉴중 하나인 추어튀김 입니다..!!
다른 후기들을 읽어보니 요 튀김이 가장 맛있었다 고들 하던데...
기대가 됩니다.
미꾸라지 겉에 깻잎을 한번 두르고 튀겼군요..!!
으흠~ 미꾸라지의 흙냄새를 잡기 위함인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제가 먹어보겠습니다
와구와구
이야.... 요거요거 괜찮네요.
사실 미꾸라지를 이렇게 통으로 먹어보는것은 처음인데..!
튀김도 바삭~하고,, 미꾸라지 씹는 맛도 좋고..
통 미꾸라지를 처음 접하시는 분도 요 튀김은 잘 드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어서 나온 요리는 추어 숙회..!!
숙회라고 하기에, 그냥 삶아져서 나올까 생각을 했는데..
반전이네요... 익힌 미꾸라지를 돌판위에 올리고 매콤한 양념과 함께 지져서 나옵니다.
거기에 부추와 팽이버섯은 덤~!
와우,,, 통미꾸라지가....!!! 장난 아닌데요~
사실 처음엔 통추어를 어떻게 먹나 싶었는데..
이미 튀김을 먹은 후였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게 먹게됐습니다 ㅎㅎ
한마리 턱 하고 올려서
깻잎 부추 팽이버섯 마늘 골고루 올려서 한입~
오 맛이 괜찮은데?
이번엔 세마리 올려서 또 한입~
숙회는 처음이었는데.. 생각했던것 이상이었습니다.
아마 술과 함께 먹었다면.. 난리가 났을텐데..
차 때문에 술은 못마신게 아쉽네요.
아 모르겠다 이젠 막먹자~ ^^
하지만, 통추어가 처음인.. 저희는.. 이 엄청난 양의 추어를 다 먹지는 못했습니다.
와구와구 먹다가 조금 남겼는데.. 지금와서 생각하니 좀 아쉽네요.
둘이 먹기엔 양이 좀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져 나온 추어탕~!
2인 정식이기 때문에 탕도 2개가 나옵니다.
추어탕은 좀 먹어봐서 아는데.. 요게요게 쉬운 음식이 아닙니다.
제대로 못하는 집에서 먹으면 흙냄새도 나고 비린내도 나고 그렇죠..!
어디 이곳은 어떨까요?
우거지도 잘 들어있고~
국물맛은.. 평소 기억하는 그런 추어탕의 맛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아주 맛있는 집입니다..!
흙냄새나 비릿맛도 전혀 없구요~
어떻게 발랐는지 뼈가 하나도 안씹히더라구요..?
제 탕에만 안들어갔으려나요? ㅎㅎ..
적당히 즐기다가. 바로 밥 투하..!
뚝배기는 요렇게 먹어줘야 제맛이죠.
아,, 또 침고이네요.
글을 쓰는 지금은 한밤중이라 엄청 배가 고픈데 ...ㅠㅠ
한그릇 확 말아먹고 싶습니다.
국물도 진하고 아~주 좋았습니다.
한숫가락 하고 가세요~^^
나가면서 다시한번 로고를 찰칵~!^^
숙회를 처음먹어봐서 아주 좋았습니다.. 음식들 맛도 좋았구요.
언제나 새로운 음식을 접하는건 즐거운 일인것 같습니다.
마무리로.. 네이버나 다음지도 후기를 보면, 불친절 하다는 악플을 엄청나게 많습니다만..
제가 갔을때는 정~말로 친절했습니다. 그쪽에서 메기는 별로 하자면 5개 짜리 친절이었습니다.
성수기때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서 그랬는진 또 모르는 일이지만...
별점이나 댓글란은 좀 장난을 치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전혀 그렇지 않은 것들을 여러번 경험했거든요..
아무튼, 그런 부분은 직접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남원 새집 추어탕이었습니다.
총평.
둘이서 간다면,, 또 숙회를 좋아하는게 아니라면
탕 2개에 튀김만 추가하는걸 추천 드립니다.
둘이 먹기에 향단세트는 양이 너무 많고,, 추어 숙회는 호불호가 갈릴 음식입니다.
추어탕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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