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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게 좋아!/식사가 되는 식당들~

전북/전주/맛집 // 전주 피순대의 원조..! 매콤한 국물의 순대국. 조점례 남문 피순대.

이번 여행에서의 마지막 방문지인 전주 입니다.


사실 올해초 전주는 이미 방문을 했었는데..


남원에서 서울을 올라가려면 반드시~! 전주를 거쳐 가야 하기 때문에.. 겸사겸사 다시 들르게 되었습니다.


또 이전 전주 방문때 유일하게... 요 피순대 만을 먹지 못했기 때문에...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로 결정했습니다.


전주에서 가장 유명한 순대국..!! 조점례 남문 피순대 입니다.





이곳은 전주 풍남문 입니다.


한옥마을에서 이곳 풍남문을 지나가면 바로 전주시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남문 피순대도 있지요.


이 풍남문은 임진왜란때 소실되었었고.. 영조때 재건 되었습니다.




사진은.. 옛날 전주시장의 모습입니다..^^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네요.


전주는 1990년대 이후로 급격히 시장규모가 작아졌는데요..


요즘 이런저런 붐으로 다시 활기를 되찾아 가는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시장으로 들어와서 순대 냄새를 따라가면 쉽게 조점례 남문 피순대를 찾을 수 있습니다.


몇군데의 피순대 집이 더 있지만 간판부터 스케일이 달라


이곳을 찾는것은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지만 줄이 길게 서있었습니다.


가게 규모가 무척 커서 긴 줄이었지만 다행히 그리 오랜시간 기다리지 않고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기전 가게 입구에서 볼 수 있는 모습 입니다.


한쪽에서는 열심히 고기를 담고 계시네요.



그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열심히 끓이고 계십니다.


빨리 들어가서 맛을 보았으면 좋겠네요.!



들어가기 전에 한장 더~!


조금만 더 가면 입장입니다.



원산지 표지와, 영업시간이 적혀 있습니다.


무려 24시간 영업입니다. 시간이 빠듯한 관광객들에겐 희소식 이네요.


포장도 가능하며,, 모든 식재료는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다고 되어있네요.!






드디어 입성 했습니다.


메뉴 입니다.


일반 순대국밥은 6,000원


특순대국밥은 7,000원 입니다.


서울 물가와 똑같네요...^^...


근데 빌지에는 아침7시~저녁12시 까지만 영업을 한다고 되어있습니다.


뭐가 맞는지 알 수 가 없군요.........



상차림 입니다.


부추가 나오는것을 배곤 평범한 순대국집 차림 입니다.



부추...


그냥 고기와 같이 먹어도 맛있고..


팔팔 끓는 순대국에 푸욱 넣어 먹어도 맛있죠..


양념 부추 따로 내주는 순대국집이 요새 드물던데.. 맘에 듭니다.




새우젓 입니다.


새우젓은..... 그냥 평범했습니다.


원래 전통있는 순대국집은 새우젓 부터 다른 법인데..


으흠 약간 실망..?^^..



자 드디어 탕이 나왔습니다


바글바글~~ 음~


매콤하게 끓여져 나오는군요.


다대기도 다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가장 기대했던 피순대..!!


일단 생긴건 확 다르네요.




순대는 국안에 넣어두면 너무 뜨거우니까, 일단 밖에 꺼내놨습니다.


흐흐.. 저만의 순대국 먹는 스타일..!!


순대는 일단 빼서 좀 식히기..!!



음~ 내장이나 고기들도 듬뿍 잘 들어있습니다.


맛은......... 일단 훌륭했습니다.


매운것을 특별히 싫어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순대국 맛은 확실합니다.


상급의 순대국 입니다.


그리 푸짐한 양이 아니라는게 단점이랄까요..?..


특을 시키라는 배려인가?!




국이 식기전에 부추도 듬뿍 넣었습니다.


요래야 맛이 좋죠..!!


일단 서울에서 보통 먹던 순대국들과는 확연한 차이점이 있었는데.


일단 들깨가루가 없습니다. 들어있지도 않은것 같았고요...


오히려 후추가 더 들어갔던것 같고....


국물이 빨갛고.. 완전 뽀얀 뼛국물 느낌보다는,, 약간은 투명한 고깃국물의 느낌..?


또, 참기름인지 들기름인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고소한 기름냄새가 확 났습니다.


스타일은 새로웠지만.... 순대국은 순대국이네요^^



밥도 말아서 한숫갈 뚜욱~


캬~^^


매콤한해서 그런지, 속이 확~ 풀리는게 아주 좋았습니다.


원래 평소에는 순대국에 다대기 안넣어 먹는데~~


이건 괜찮네요.




밥을 푹 말고.. 시킬라고 빼놨던 피순대를 한점 집어 먹었습니다.


짤짤하고 부드러운게.. 껍질은 쫀득하고


맛이 괜찮았습니다. 저녁에 순대만 한접시 시켜서 소주마시면 참 좋을것 같은데..


그걸 못해서 아쉽네요~^^




잘 먹고 나오니 이제야 주변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게 바로 앞 골목안에는 다른 피순대 가게들이 여럿 있습니다.


듣자하니 이곳에 조점례 남문 피순대의 다른 가족이 운영하는 가게가 있다고 합니다..


맛도 비슷하다고 하던데.. 홍보를 그렇게 안하는거 보면 이곳도 뭔가 사정이 있는건가 싶습니다.


아무튼..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다음번에 오면 그곳도 가봐야 겠습니다.



골목 안쪽으로는 순대를 만드는 작업실도 있었습니다.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보니 더욱 맛에 신뢰가 가는것 같습니다.






사람 북적거리니 어디 맛집 놀러온것 같은 기분도 들고


맛도 좋아서 아주 괜찮은 식사 였습니다.


다만.. 숫가락 내리자 마자.. 물어보지도 않고 그릇을 확확 치워버리는...


그런 부분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뭐 장사가 워낙 잘 되니까 조금이라도 빠르게 회전 시키고 싶어하는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순대국집에서 다먹고 앉아있으면 얼마나 앉아있는다고 그걸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더 먼 미래를 내다본다면 그런 부분도 신경을 쓰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끝.










총평.


서울에서 파는 일반적인 순대국과는 차별되는 점들이 있고,


맛도 좋았음.


하지만 순대국은 어디까지나 순대국일뿐..


이곳은 피순대라는 특징있는 순대가 나오는 곳임으로.....


순대는 빼고 주세요~ 라고 주문할 정도로 순대을 좋아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굳이 와서 먹을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