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우리동네 맛집을 소개하게 됐습니다~^^
처음 몇번 소개하고 거의 1년이 넘게 포스팅을 못하고 있었는데...
동네에 맛집이 없다는건 아니고.. 동네에서 외식을 잘 안하다 보니.. 기회가 없었네요.
날도 싸늘해지고.... 뜨끈한 국물 땡기시죠~?
몸도 마음도 훈훈하게 덮혀줄 그런 음식입니다.
강촌 민물 매운탕의 어탕 입니다..!!
위치는 보라매역에서 농심본사로 쭉 걸어오시다가 보이는 파리바게뜨 건물 1층입니다.
건물의 가장 뒷쪽으로 있습니다. 이쪽에는 서일해장국이나 삐삐네 같은 오래된 식당이 많은데요,
요 강촌 민물 매운탕 집은 이곳에 20년을 살면서 저도 처음 가보는 곳이었습니다..!!
가게 앞의 어항에는 빠가사리와 메기들이 한가득 들어 있습니다...^^
엄청 활발하게 헤엄치네요.
요놈이 메기~
사실 저는 민물고기는 그다지 즐기지 않습니다.
매운탕도 민물 매운탕은 잘 안먹구요.. 가끔이나마 먹는 음식이라고 해봤자 추어탕 정도입니다.
하지만,, 저와 식성이 비슷한 저희 어머니께서 직접 추천해주신 가게기 때문에...
믿고 방문 했습니다...^^
점심시간에 맞춰서 갔더니 아뿔사..
앉을 자리가 없어서 기다렸습니다...
이곳 근처에 회사들이 많아서 그런지 점심시간엔 앉을 자리 조차 없습니다..
회사원들 점심입맛은 꽤나 까다로울 텐데... 먹기 전부터 기대가 됩니다.
메뉴는 기본인 매운탕 외에도 술안주가 될만한 쭈꾸미부터
단체 식사시 민물매운탕을 안먹는 사람을 위한 배려로 보이는.. 김치찌개와 북어탕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 두번쨰 메뉴판 입니다.
가게 밖에도 걸려있듯이 이집의 간판 메뉴인 민물매운탕 입니다...
빠가사리, 잡고기, 메기탕, 어탕국수, 어탕..
이렇게 끝입니다.
어탕, 어탕국수는 어탕안에 소면을 넣어주느냐 안넣어 주느냐의 차이이기 때문에..
저는 어탕국수 (7,000원)를 주문하였습니다.
돌솥밥이 궁금하긴 하지만.. 이건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밥을 기다리는동안 찬들이 나옵니다.
배추김치, 오이김치, 도라지무침, 콩나물무침이 나오는군요
반찬들이 하나같이 깔끔한 맛이라 좋았습니다.
그리고 산초 ㄷㄷㄷㄷ
저는 산초를 별로 안좋아 합니다... (아마도 내공이 부족한 탓이겠죠..)
추어탕에 아주 가끔씩 넣기도 하지만... 이번엔 패스..!!
배추김치.. 이거이 맛이 좋아서 한장 더 찍었네요...^^
아삭아삭 한게 먹기 아주 좋았습니다!!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탕이 나왔습니다.
향이나 비주얼은 추어탕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펄펄 끓고 있습니다...!!
조심~!
아이폰5s의 슬로우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서..
펄펄 끓는 뚝배기를 찍어보았습니다.
슬로우 카메라 재미있네요~~^^
국수를 한번 떠보니,,
이야.. 이게 국수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습니다.
보통 설렁탕에 들어가는것 보단 조금 많은 느낌?
너무 뜨거워서~ 앞접시에 덜어서 먹었습니다..
이게 맛이.. 추어탕이랑 전반적으로 비슷하면서...
살작 뭐가 다릅니다.. 근데..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이놈의 내공..)
민물고기로 끓인 탕이지만 잡내도 없고... 흙냄새도 없고..
그다지 즐기지 않는 저지만,, 전혀 부담 없었습니다.
김치가 너무 상큼하게 맛이 좋아서
김치랑도 같이~ 후루룩
뚝배기가 펄펄 끓고 있으니 면은 빨리 드세요~
언제 퍼질지 모릅니다.
면으로 입가심을 하고... 밥을 말아서 본게임에 들어갔습니다.
뜨끈한 국물에 속이 꽉 차는 느낌.. 아주 좋은데요..?
먹다가 어죽은 뭔가 싶어서 아주머니께 여쭈어 보니..
국물만 나오면 어탕..!
국수가 말아지면 어탕국수..!
밥을 넣어 끓여 나오면 어죽~!
이라고 하십니다...^^
취향것 즐기시면 될것 같네요... 제 생각엔 어탕국수가 풀옵션 입니다..
밥은 말면 되니까요......
날이 더 추워지면 한번 더 가줘야 할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 머리속에서 생각이 떠나질 않네요~~~^^
우리동네 맛집..!!
강촌 민물 매운탕 이었습니다.
총평.
솔직히 말해서 제가 민물매운탕쪽은 뭐 먹어본적이 없어서 잘 모릅니다.
비교할만한 곳도 없구요... 하지만 추어탕 집은 많이 봤어도..
어탕 파는집은 서울에서 잘 못본것 같네요...
그리고 평소 즐기지 않는 제 입맛에도 잡내나 흙냄새가 전혀 안났고..
한그릇을 다 비우게 한것 보면..... 괜찮은집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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