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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게 좋아!/식사가 되는 식당들~

강원도의 여름 별미. 올챙이 국수.

모든 사진은 아이폰4로 촬영하였습니다.



휴가는 다들 잘 다녀오셨는지요.

이제 여름 휴가도 막바지네요.^^



이번에 미산계곡으로 다녀오면서 강원도 별미를 하나 맛봐서, 소개차 올려 봅니다.

메뉴는 바로 올챙이 국수.

혹시 설마 추어탕 처럼 올챙이가 직접 들어간건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길..^^




디지털 강릉문화 대전..(http://gangneung.grandculture.net/)에 따르면...

  • [정의]
  • 옥수수 가루로 죽을 쑤어 올챙이 모양처럼 면발을 만들어 양념장을 넣어 먹는 강릉지역 향토음식.

  • [개설]
  • 옥수수는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벼농사가 힘든 강원도 산간지방에서는 옥수수가 주식으로 큰 몫을 차지하였다. 옥수수가 많이 생산되는 강릉 지역에서는 옥수수로 죽을 끓여 먹거나 강냉이밥을 해 먹었으며 옥수수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이 발달하였다. 그 중 하나인 올챙이국수는 곡식이 아직 여물지 않은 여름에 풋옥수수를 따서 만들어낸 별식이었다. 묵 만드는 방법과 비슷하여 ‘올챙이묵’, ‘올창묵’이라고도 불리운다.

  • [명칭유래]
  • 노란색을 띤 옥수수를 갈아 체에 걸러 가라앉힌 앙금으로 죽을 쑤어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뚫은 바가지나 올챙이국수 틀에 부어 면발을 뽑는데 뚝뚝 떨어진 모양이 마치 올챙이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모르는 사람은 올챙이를 이용한 국수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

  • [만드는 법]
  • 옥수수를 맷돌에 갈아 체에 거른 다음 가라앉은 앙금으로 죽을 쑨다. 죽을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뚫은 바가지나 올챙이국수 틀에 부어 올챙이처럼 생긴 국수가 뚝뚝 떨어지게 한다. 이때 찬물에 떨어뜨려야 면발이 풀어지지 않는다. 양념장은 진간장에 고춧가루, 파, 마늘, 깨소금, 참기름 등으로 만든다. 올챙이국수는 여름철 음식으로 열무김치와 함께 먹으면 옥수수의 구수한 맛과 어울려 시원한 별미식이 된다.



    라고 하는군요.. 이 외에도 장활동을 활발히 하고 뇌발달에 좋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묵처럼 반죽을 쑨다면 절대 제작이 쉽진 않았을 꺼라고 추측해보며...

    저희는 백반 두개와 올챙이국수 두개를 주문 했습니다.






    흠 지금 생각하니 콩국수를 먹을껄... 하는 후회가 드네요.

    하지만 올챙이국수는 강원도 토속 음식이니깐..!^^







    우선 음식을 보실까요.?

    올챙이 국수 입니다.


    얼음에 그냥 국수가 딱!.
    육수도 아니고 냉수가 딱!.
    별로 간도 안되어있는 면발이 딱!.

    음.. 옛날 대학 초년에 농활가서 새참으로 먹었던 물국수가 떠오르는 차림이었습니다.

    후덜덜..........

    설마 간장 같은걸 끼얹을까? 했는데!

    역시나!





    바로 따라나오는 양념장..







    이걸 그냥 요로코롬 넣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바로 한숟가락 후루루룹..!


    음~ 

    별미는 별미네요. 하지만..

    식사 대용으로 먹을만한 음식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모랄까,, 시골장터에서 한창 장보다가 노점에 툭 걸터앉아 땀닦으며 후루룩 먹으면 좋을 맛...??









    다음은 백반입니다.

    백반은 가격에 비해서 좀 황당한 퀄리티 였습니다.

    나물이 정말정말정말 너무 맛있었거든요..


    2인분인 백반의 두부찌개에 들은 두부좀 보십시오.

    먹다 남길 지경이었습니다.

    거기에 각종 나물과 김치들..!!

    남김없이 싹 먹어 버렸네요. 





    올챙이 국수는 별미이고, 이집은 백반 맛집인듯..^^;;;









    뭐 산길따라 계속 들어가다 점심쯤 되어 들른 곳이라..

    어디 맛집을 찾아갔다거나 그런것은 아닙니다만,

    나물들이 너무 맛나서 언제 지나가면 꼭 다시 들리자고 맘먹게 되었습니다.












    내린천->미산계곡 들어가는 길의,, 내촌면 입니다.

    여기가 최고 시내인듯 한데... 한가하죠~?^^.





    휴가가 지나고..

    무더위도 한풀 꺽이는 시기가 되었네요.


    여러분~~! 사람들이 말하는 맛집에 너무 목매지 마시고,,

    맘닿는 곳에서 마음 맞는 사람과 가볍고 열린 마음으로 토속 음식에 도전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진정 기억에 남는 맛집은 음식맛보다 누구와 함께 언제 얼마나 즐겁게 먹었느냐로 결정되지 않나 싶습니다.





    총평.
    이번 포스팅에서는 따로 평할게 없네요..^^
    휴가가 너무 즐거웠거든요.